기록업계 관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가기록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입니다.. 한두 달 안에 이번 NLL대화록 사건의 경과에 대한 결론이 날 것 입니다.
NLL대화록 사건은 우리에게 많은 과제를 남겼습니다. 무엇이 대통령기록물인지? 우리나라 기록전문가와 기록관리의 수준은 믿을 만 한지? 개선이 필요하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이제는 우리 기록업계에서 정리를 시작하여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의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우리 기록업계의 이미지가 많이 손상되었습니다. 또한 기록전문가 사이에도 견해 차가 적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필요하면 세미나 등을 통해서라도 우리 기록업계의 정리되고 합의된 견해로 국민들에게 답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업계의 선배들이 학생들에게 바른 지식을 전하여 자긍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리의 첫걸음은 “무엇이 대통령기록물인가? NLL대화록은 대통령기록물인가 아닌가?”를 정의하는 것 이라 생각합니다. NLL대화록이란 특정한 문서가 전문가에 따라 대통령기록물이었다 아니었다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것은 어떤 주제에 대한 의견의 다양성과는 궤를 달리하는 정의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정의하지 못하면 우리 기록학은 하나의 학문으로 존재할 수 없을 것이며, 그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전문가라 불릴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부족하지만 제가 준비한 논고를 게시합니다. 저는 NLL대화록이 대통령기록물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원고를 준비하였습니다. 많은 의견과 반론을 주시기 바랍니다. 부족한 제 글이 이 문제에 대한 통일된 지식을 정리하는 계기가 된다면 감사할 뿐 입니다.
㈜딤스 대표 조송암 올림 |